멸팁이도 남자라 본건 많은데 어디다 써먹을데가 없어가지고, 슢솔이 되고 난 후 토니에게 써먹는거 보고싶다. 근데 분명 자기 자신을 남자포지선으로 두고 행하려 했던건데 어느샌가 토니가 리드를 하게 되고, 스티브는 자연스레 여자포지션이 되어버리고. 토니를 벽에 퍽 소리 나게 밀치고 키스를 시작한건 좋은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자기가 벽을 등지고 토니의 양 팔 안에 갖혀있다 이거지.
스티브는 매우 당황하게 된다. 분명 토니와 썸을 타면서 시작된 스킨쉽은 자기가 먼저 리드했고 키스도 자기 주도하에 허락된 관계였는데. 스티브의 풀죽은 얼굴을 보면서 토니는 웃음 참느라 미칠지경. 키스도 그 옛날 페기에게 이끌려 입술만 맞춘게 고작이었던 이가 감히 천하제일 바람둥이를 능가할 소냐.
"토니. 분명 나를 도와준다 하지 않았나? 예전에 해보지 못했던것들, 하고싶은것들 다 자네에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도와주고 있잖아. 노친네 뭐가 불만이야?"
그게 아니라는듯 커다란 강아지 귀를 추욱 늘어뜨리는듯한 모션에 토니는 더더욱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귀여워. 귀여워 죽겠다니까.
"난 네가 부탁한대로 해주고있어. 손 잡아보고 싶대서 잡혀줬고 키스하고 싶대서 키스해주고 있고. 제대로 다 해주고있는데 무언가가 부족한거야?" "....그게." 우물쭈물 대고있다. 곤란할때 나오는 버릇 손가락을 마주 비비며 입술을 오물거리는. 자길 보며 웃는 토니를 째려보다 바닥을 보다 한숨을 푹 쉬며 한다는 말이 "내가 남자 포지션을 해보고 싶단 말일세." "오. 스티비." 토니는 스티브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그의 양 볼을 잡고 쭈압쭈압. "남녀 포지션이 따로있는건가? 넌 남자잖아 스티비. 네가 하는 순간 그 포지션은 남자 포지션이 되는거라고." 놀림인지 달램인지 모를 말에 스티브는 입술을 한번 꾹 깨물었다가 떼는걸로 불만을 표하길 그만두었다 한다. 아무래도 토니 스타크를 이길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고. 그래도 침대에서 만큼은 내가 남자포지션을 할거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던 그날 저녁. 결국 토니에게 뒷동정을 따였다고. 아머만 벗으면 평범한 인간이지만 어떻게 슢솔을 따먹었던 것일까. 사실 별 다른 기술을 쓴것도 아니다. 그저 스티브를 흥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을 뿐. 스티브의 뜨겁고 굵직한 손가락이 뒤를 파고들때까지만 해도 장난으로 받아들였는데, 제법 전립선도 찾아 흥분시켜줄줄 아는걸 보니 이걸 장난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겠다는걸 깨달은 거지. 애초부터 스티브에게 뚫려줄 마음이전혀 없었음. 뚫으면 뚫었지. 그렇게 이끎으로 한발 빼낸 뒤 입맛을 쓱쓱 다심. 일단 기분은 좋았으니까. 눈 앞에서 스티브 로저스(28세, 앞뒤버진)이 뿌듯한 눈을 빛내며 쳐다보는거라. 하지만 토니는 내가 이렇게 만족했으니 너도 반드시 만족해야 된다는 뜻을 내비쳤고 스티브는 이대로 돌진하고싶었으나 토니의 퍼피아이에 무너져 알겠노라 답하고 다리를 벌리고 가만히 누웠다.
'Mar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브 때문에 토니가 죽었는데 (0) | 2013.12.08 |
---|---|
팔콘스팁 (0) | 2013.11.25 |
커멘더 멸팁 (0) | 2013.11.25 |
되살아난 스티브 (0) | 2013.11.25 |
스티브가 스/포/츠/브/라/를 착용했다 (0) | 201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