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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캡틴 우유 2013.10.15

캡틴 우유

from Marvel 2013. 10. 15. 23:36

스티브만 있으면 우유값 걱정 없을텐데. 임신 시키고 우유 빼놓고 임신 시키고 우유 빼놓고. 캡틴 우유라고 해서 고위층에 비싸게 팔렸으면 좋겠다. 그 우유를 제공 해야하는 스티브는 1년내내 임신 상태고 애 낳으면 본격적으로 착유 시작. 캡틴 우유가 나오는건 10개월 주기로 단 3~4개월. 애는 젖도 못먹고 버려지고 스티브는 억지로 모유가 짜여서 매일 젖이 퉁퉁 불어있고.

하워드는 이 시스템을 묵인했으나 토니는 그걸 묵인한 아버지 몫까지 화를 내고 스티브를 구출하려 했음. 그러나 이미 최상류층에 캡틴 우유는 없어서는 안될 매개채라 토니는 울며 겨자먹기로 진짜 임신 대신 호르몬 조절을 통해 모유를 짤 수 있게 함. 이때쯤이면 이미 스팁의 정신은 하늘로. 애를 낳으면 젖을 먹지 못하게 뺏으니까 온 힘을 다해서 반항하다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기도 하고. (그렇게 때린놈은 사살당했지만) 그 이후론 ㄷㄷ떨면서 스스로 애기를 내놓긴 하는데 애가 나간 문을 며칠이고 멍하게 앉아 바라만 보고. 그런데 토니가 그 애들 중 하나.




상류층에선 스티브를 그저 6변기로밖에 여기지 않아서 애를 낳았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저 너도나도 안아보겠다고 줄을 서고. 하워드는 스팁의 창조자 자격으로 임신했을때도 심심찮게 안음. 스팁이 낳는 애는 사생아가 되기 때문에 상류층 사람들은 훗날 있을 자식들의 재산 상속을 위해서라도 억지로 사생아를 뺏어서 죽이는데 하워드는 차마 제 손에 떨어진 작은걸 죽이고싶지 않아 키우겠지.
토니는 스티브가 마지막으로 뺏지 말아달라 애원했던 애. 하워드의 아이를 낳고나서 하워드에게 기다시피 매달려서 애원했지. 당신 아이에요. 하워드. 봐요. 당신 정말 많이 닮았어요. 그, 그런데 당신 아내가 있잖아요? 이 아이 내가 키울수 있어요. 나, 데리고 나간 애들 어떻게 되는지 다 알아요. 그러니까 이 애는 죽이지 말아요. 데리고 나가지 말아요. 당신 그렇게 잔인한 사람 아니잖아.
토니는 좀 일찍 나와서 다른 애들보다 스티브 품에 좀 더 오래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자기 손때가 묻은 갓난 애를 뺏기고 싶지 않은거지. 이미 일주일이나 데리고 있었던걸. 이름도 지어줬는데. 그러나 하워드의 차가운 반응에 절망해 꽉 끌어안은 팔이 느슨해졌고 그를 놓칠세라 요원들이 아기를 빼앗아갔음. 스티브는 뒷통수만 보여주는 하워드를 원망스레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고 말았음. ..토니예요. 부디 아프지 않게 보내주세요.. 그걸 마지막으로 스티브는 말이란걸 입밖으로 단 한마디도 내뱉지도 않았고 하워드의 부고를 들었을때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음. 말 할 정신도 없었거니와. 토니를 감쌌던 담요만 끌어안은 채 며칠을 밤새도록 울고난 후엔 그냥 다 놓아버린거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아이하나 살리지 못하는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토니가 죽었다고 생각한 스티브는 그 후에 누구의 아이를 낳건 뺏기면 뺏기는 대로 반항 한 번 안하고 요원들이 아기를 데려가는것만 멍청하게 바라보기만 하고. 그럼에도 캡틴 우유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서 프리미엄까지 붙을 정도가 되어버렸는데 스팁의 젖은 양이 점점 줄어들기만 함.



토니가 스팁의 존재를 알게된건 순전히 하워드때문이었음. 캡틴 아메리카는 위대한 사람이다. 넌 그의 위대함을 알아야 한다. 마르고 닳도록 듣는 캡틴의 얘기는 꿈에서나 볼법한 히어로의 모습이었고 어린 토니는 그때부터 캡덕후가 되는거지. 조금 더 자란 후 토니는 직접 캡틴의 행적을 밟았는데 그 사람은 미국 시민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북극에 쳐박혔다는거지. 아직 시체는 찾지 못했고. 아버지 하워드는 아직 그를 찾고 있다는것만 알고 있었음. 그런데 그 추적이 정말 더디게 진행되는거라. 답답한 토니는 어서 빨리 그를 찾았으면 좋겠지만 하워드는 조급해하지 말라며 되려 토니를 혼냈지.
하워드의 갑작스런 사망에 사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토니는 그간 쌓인 모든 문건이 파기된 걸 발견함. 수상함을 감지한 토니는 추적에 들어갔는데 캡틴의 마지막 진짜 행적이 있는거지. 북극에 쳐박혔지만 즉시 발견되어 군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라졌다는거. 아버지가 뭘 숨기는지 궁금했던 토니는 추적에 추적을 거듭했는데 그게 15년이나 걸린거지. 스티브는 기록상 정말 죽은 사람이었고 워낙 정부와 쉴드가 꽁꽁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찾기가 힘들었음. 결국은 찾아냈는데 미국을 구한 영웅 미국의 히어로가 뭐 하고 있겠어. 다 상한 몰골로 가슴에 착유기나 달고 있겠지. 충격받은 토니가 자신의 영웅이 이딴 대접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 화가 나 정부와 쉴드를 상대로 크게 화를 냈지만 돌아오는건 아프가니스탄으로의 납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토니는 잉센의 도움으로 가슴에 아크리엑터를 달게되었고 그 길로 아이언맨이 되었다.

아이언맨이 된 토니는 스티브가 감금되어 있는 곳으로 가 무작정 스티브를 빼내 스타크 타워에 갖다뒀음. 쉴새없이 쏟아지는 협박에 견디다 못한 토니는 정부와 협상을 하겠지. 이런 비인도적인 행위는 도저히 내가 못참겠다. 그의 모유가 목적이라면 차라리 내가 그의 호르몬을 그쪽으로 유도하겠다하고 이 일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 해서 일단락됐음.
토니는 자기를 물그러미 바라보는 탁한 눈빛의 캡틴이 부담스러웠어. 내가 아는 캡틴은 성스럽고 누구보다 강하며 굳센 사람인데 여기 누워있는 이 자는 누구야. 괜히 구했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찰나. 스티브에게 맞는 호르몬제를 만들려 디엔에이를 채취해 자비스에게 분석을 돌렸는데 재밌는 결과가 나온거지. sir, 미스터 로저스와 sir의 유전자가 99프로 일치합니다. 토니는 거기서 스패너를 떨구겠지. 아니 이런 끔찍스러운 일이. 자기가 만든거지만 오늘같은 날은 오작동이 참 심하군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할거야. 재밌습니다 sir. 어째서 미스터 로저스가 sir와 유전자가. 왜겠어 자비스 이 멍청아! 저사람이 날 낳았다는거잖아! 토니는 질려서 주저앉아버렸음. 자기가 태어난지 40여년이 지났는데도 그 사이에 한톨도 늙지 않은 슈퍼솔져, 캡틴 로저스. 유전자가 99프로 일치하는 친모.
토니를 뭐라고 인식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스티브의 멍한 눈은 계속 토니를 쫒았고, 때마침 페퍼에게 전화가 와서 스피커폰으로 받았는데 그녀의 목소리로 낭창하게 울리는 '토니'란 이름에 스티브의 눈에 이채가 띄었음. 덕분에 스티브의 입에서 40여년말에 말이 나왔음. 토니? 토니.. 토니. 토니는 갈라진 목소리가 뒤에서 자길 부르자 깜짝놀라 뒤를 바라봄. 누워있던 스티브가 일어나다 다리에 힘을 못줘 바닥에 엎어지고는 계속 토니만 불러댐. 토니.. 토니 살아있어요? 어디있어요? 우리 토니..내 아들.. 하워드. 토니 어디있어요? 하면서 토니를 보는거지. 여태 스티브는 토니를 하워드로 보고있던거.

토니는 마리아가 자기를 낳아준 사람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는데 자기 친모를 이런식으로 알게 될 줄은 몰랐던거지.




캡틴 우유가 시작된건 스티브가 캡틴이 되고난 후. 전쟁이 끝나고 쓸모가 없어진 스티브는 슈퍼솔져를 기획했던 의원의 노리개가 되서 돌려지다가 덜컥 임신을 해버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낳을때까지 숨겼겠지. 배를 꽁꽁 싸고다녀서 애는 완전 작을텐데 그래도 자기 애라고 낳고나서 한번 안아보는거지. 숨어서 낳았지만 의원이 어떻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거. 막 출산을 해 늘어진 스티브 에게서 아이를 빼앗아 갖다 버려버리고는 소리지르는 스티브를 강제로 눕혀서 다리를 벌렸는데 상처가 점점 아무는걸보고 신기해하겠지. 그리고는 거기에 꽉 박아넣으면서 가슴을 주물러 모유를 쫩쫩. 초유라 써야 하는데 어째선지 맛이 되게 좋아. 그래서 그 의원은 아직 태반도 빠져나오지 않은 스티브의 안에 박아넣으면서 젖을 쭉쭉 먹고는 그걸 짜서 병에 담아감.

한병 다 마시고 또 생각나서 짜오라 그랬는데 스티브가 버려진 아기 찾으러 달아나버렸다는 소식이 들렸음. 화가 난 의원은 당장 스티브를 잡아오라 했고 여기저기 얻어맞은 채 끌려온 스티브는 아기 돌려달라고 하겠지. 그거 죽여버렸다고 하니 스티브는 놀라서 눈을 똥그랗게 뜨다가 뚝뚝 울면서 내가 낳았어요. 내가 낳았다구요! 내가 키울건데, 죽이든 살리든 내가 정할건데 당신이 뭐라고 죽여! 눈가가 부어오를정도로 울면서 의원에게 달려들다가 다시 쳐맞고. 난 사생아 따위 만들고 싶지 않아. 네가 이해해야지^^ 하며 스티브를 다시 임신시키는 의원. 일부러 임신시킨건 아닌데 또 낳고나서 그때 먹었던 모유가 생각나버림. 애가 먹는것도 아까워서 또 애는 갖다 버려버리고 모유를 한방울도 남김없이 쪽쪽 짜서 병에 담아먹고. 다른 의원들이 그 의원을 보고 요새 피부 좋아졌다고 뭐드시냐고 물어본게 모든일의 원인이었지. 캡틴 우유라고 들어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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