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스티브는 닥터배너와 함께 현장으로 나갔는데 그만 두사람 다 빌런빔을 맞아버렸음. 오메가인 스티브는 강제힛싸가 시작되었고 그 호르몬을 이기지 못한 브루스는 심한 쾌락으로 몸을 비틀고 있던 캡틴의 수트를 찢어발긴 후 인정사정 없이 박아댔어. 그러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헐크로 변해버렸고 스티브는 기겁을 하며 그만해달라 사정을 했지만 한번 헐크로 변한 브루스를 되돌릴 수는 없었어. 토니와 토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티브는 눈을 뒤집은 채 헐크를 받아내고 있었고 헐크는 마악 사정의 여운에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 토르가 헐크를 유인하고 토니가 스티브를 감싸안아 쉴드의 의무실로 데려왔어. 그리고는 일주일이 지났음.
토니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 스티브의 옆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있는 스티브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어. 얼마나 입술을 씹었던지 입술의 살덩이가 입가에서 덜렁이고 있었어. 조금전에 간 시트는 아직도 배어나오는 핏물에 분홍색으로 젖어가고 있었어. 의사의 소견으론 밑이 다 망가졌다고 함. 아무리 슈퍼솔져라도 이정도의 타격은 회복하는데 오래걸릴거라고. 아기집도 다 망가져서 영원히 불임으로 살아야 할거라고. 토니는 축축한 손바닥으로 얼굴을 쓸었어.
토니와 스티브와는 가볍게 사귀는 사이였음. 어쩌다 호감이 생겨서 사귀게 되었고 몸을 섞었고. 한 사람 곁에 오래도록 있지 못하는 토니로써는 이제 슬 관계를 정리하려던 참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긴거야. 스티브가 정신을 차린다 해도 한동안 제정신이 아닐텐데 제 아무리 토니스타크라 해도 거기다 대고 헤어지자 말할 배짱은 없었어. 콜슨은 한숨을 쉬며 병실 안으로 들어왔어.
"닥터 배너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잇는 말 또한 씁쓸하기 그지 없었어. 감금된 브루스는 죄책감을 견디다 못해 자해를 했다고. 자해를 해봤자 상처는 금방 치유가 되서 소용이 없지만 마음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끊임없이 손목을 찍어내고 있었음. 그가 괴로워하는것도 십분 이해가 가지만, 토니는 차마 연인을 강///간한 브루스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싶지 않아 콜슨을 통해 그러지 말라고 전했어.
스티브는 이틀뒤에 눈을 떴어. 아직 자기가 있는곳이 어딘지 모르는 듯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병실 안을 휘휘 둘러보고 있었어. 스티브가 점점 불안해 하자 토니는 얼른 다가가 이마에 키스를 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토니.. 토니.."
"진정해 스티브.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
스티브는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토니를 바라봤고 이내 눈물 한방울을 또록 흘렸어. 스티브의 두려움 가득한 새파란 눈을 마주했을때, 토니는 평생 스티브를 책임져야겠다고 다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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