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서마다 욕망 풀이 음인들을 하나씩 넣어줬는데 걔네가 너무 능력이 쩔어서 각자의 장을 꿰어참.
장연우. 판어사대사가 된 이후에 황보씨에게 몸 내주고 그 자리에 올랐다는 풍문에 휩싸임
양규. 감히 음인이 도순검사씩이나 되어서 국경을 지킬수 있겠냐고.
김훈. 유산을 여러번 한 불길한 음인이 상장군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내가 판어사대사가 된게 그리 아니꼬운가? 어? 황보씨라는게 내 속관 말하는 모양인데 그치는 내게 관직을 내려줄 만큼 힘이 있지 않네!(상공!)
-개소리를 그리 지껄일 만큼 힘이 남아 도나보지? 그럴 시간에 거란놈들 목이나 베어라.
-............(최질이 이미 때려 눕힘
장연우는 주로 문관들의 욕망을 받아내는 축이었는데 황보씨를 만나기 전에는 몰랐던 세상이 있었음. 음인이면 무조건 양인들에게 안겨 그들의 씨를 남겨줘야 하는게 음인의 의무인데 황보는 그딴게 어딨냐며 연우에게 일갈한거지.
-이보게 유의. 자네가 뭔데 내 삶에 간섭하는가? 음인은 음인의 삶이 있고 자네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은 그냥 평소대로 살아가면 되는거야.
-하지만 상공. 상공도 보통의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음인양인 이딴걸 생각에서 거두가 바라봐 보십시오.
-아잇! 듣기 싫으네! 나는 오늘 채공과 약조한게 있으니 가 보겠네!
하지만 설득에 설득을 더 하니 연우도 마음이 움직였으니 욕망풀이 음인의 역할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해서 판어사대사가 되었다.
양규는 처음부터 자신의 처지가 맘에 안들었고 양인들에게 대들기 시작했으니 처벌도 많이 받았겠지. 덕분에 밀려밀려 흥화진까지 밀려났고, 원래는 죽으라고 보낸건데 거란과의 전투에서 공적이 너무 커져 강조도 무시 못할정도가 되었음. 차츰 승진을 하다가 강조가 죽고 도순검사가 되었을때 대놓고 안좋은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김숙흥이 대신 화를 버럭버럭 내줬겠지.
-감히 도순검사께 그딴 말을 하는 작자가 누구랍니까? 거란놈들 도륙하듯이 도륙해야 합니다!
-그만두게. 어차피 떨거지들일세. 나만큼의 승진도 못한 것들이 떠들어대는건 들을 가치도 없네 ㅇㅅㅇ-3
-도순검사..(감동
김훈은 원래 음인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발현한 케이스. 하필이면 전장에서 발현되어서 근처에 있던 적과 아군들까지 한데 뒤엉켜서 그들을 받아내었던게 첫 기억. 그런데 그게 의외로 적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거에 효과가 좋아서 계속 출전을 시키고 김훈은 울면서 제발 사직시켜달라 그랬고.
안된다 하니 결국은 자포자기. 임신하면 후방에서 지휘하고 임신 안하면 앞으로 나가서 싸우고. 공훈은 점점 쌓이고 승진하고. 최질도 처음엔 같이 화내줬지만 이젠 화낼 기력이 없어서 가만히 손만 잡아주는. 이젠 기력이 쇠해가지고 임신도 잘 안되고 향도 안나는데.
음인이면 아이를 잘 낳는것도 미덕이거늘 어찌 저런 음험한 자가 상장군이냐며 조롱하는 이를 반 죽음에 이를 때 까지 패는 최질. 김훈의 주청으로 파직은 면했지만 말단으로 강등. 어째선지 이번 일에 대해 김훈도 아닌 최질이 대신 울부짖었다고 한다.
이번 일=조롱을 직접 들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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