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언윈은 죽음으로 영원히 제임스를 이겼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아. 사람 마음이란게 이리저리 변동되고 이질적이 되어버리니까 리가 살아있었으면 분명 멀어졌기도 했을테고, 그랬으면 제임스가 가까워질 기회도 있었을텐데 죽은 사람은 산 사람 가슴속에 그대로 박제되어버려서 영원히 그 모습으로밖에 반추되지 않는거지. 제임스가 아무리 끼어들어 노력하고 빈틈을 찾아 비집어보려고 해도, 그건 리 언윈의 빈 틈새에 제임스가 끼어든 형태가 되는거지 그 자체로 대체되진 않을듯. 그래서 제임스는 살아있는 내내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 해리 곁으로 다가가려 노력했지만, 결국 그가 평생 원했던대로 해리의 마음속에 박히게 되었을 때는 죽고나서일듯. 해리의 마음속 두 란슬롯을 잃고 어째서인지 입이 텁텁해져서 록시에게는 절대로 란슬롯이라고 안 불렀으면 좋겠다. 코드네임 절대 안부르고 그냥 록산느 라고 풀네임으로 부를거 같음. 어리고 예쁜 아가씨에게는 불러주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리와 제임스가 없어 부서진 조각 사이로 에그시가 머리를 들이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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