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가 덕수네들에게서 벗어난건 애가 망가져서. 갈수록 살이 찌더니 나중으로 가선 아무리 찍어눌러 박아도 반응이 없는거. 눈뜨고 기절했나 싶어 가만히 있어 보니까 눈은 깜빡이고. 단지 지금 이 행위에 대한 반응이 없는거. 그래서 덕수들은 흥미를 잃고 떨어짐. 애가 좀 느끼고 울고 하는 맛이 있어야되는데ㅇㅇ. 판호는 정신을 차리면 자기가 옷벗고 누워있어서 당황당황열매. 덕수들과의 일은 기억에 없고ㅇㅇ. 그즈음 판호는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어서 매우 폭식. 먹고 또먹고 먹다가 게워내고서도 먹고. 처음에 형배는 식겁했음. 니.. 와이리 많이 묵노? 이러다 속 버린다. 그만 무라. 판호는 형배를 본체만체 비키라며 밀어버리고 앞에 있던 비스킷을 와작와작. 형배는 한숨을 쉬며 물러났고 판호는 영철이 비쥬얼에서 점점 두식이가.. 판호는 간혹 사람들이랑 깔깔대며 웃긴 하지만 철저하게 자기는 혼자라고 느낄지도ㅜ 그래서 더 자기를 안으로 가둬놓고 무의식중에 저놈들도 내가 자기들 씨를 배길 원할지도 모른담서 두려워하는.. 그리고 판호는 덕수들한테서 벗어나고 암것도 모르는 동생들한테 떠밀리듯이 같이 여자사러 갔다가 배잡고 뒹굴어서 응급실에 실려감..
형배는 판호의 복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해서 집에있는 물건이건 사진이건 모조리 태우다가 끝끝내 태우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음. 웃으며 귀엽게 브이를 그리고 있는 사진 한장. 시골에 내려와 처음 찍은 사진. 무감각하게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며 그 사진을 바라보다 불 위에 올려놓으려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미련이 가서. 이 사진이 뭐라고 태우질 못하고 몇시간째 바라만 보고. 담배심지도, 모닥불도 꺼져 태울수가 없어져서 그 사진을 품에 넣고 산에서 내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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