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

from 고려거란전쟁 2024. 6. 4. 21:27

장씨가 죽고 첫번째 기일. 그 사이에 장연우 노모도 돌아가셔서 챙길 이 하나 없어가지고 유의가 절에 가 장씨 위패 앞에서 불공을 드리는데. 말 없이 위패를 노려보다가 소매에서 주섬주섬 주전부리를 꺼내서 올려두고는 그 앞에 풀썩 주저앉음.

 

-장공. 맛있으십니까? 이제 챙겨줄 이 저밖에 없습니다. 장공 말대로 저 혼인해서 곧 자식도 봅니다. ..말 잘 들었다고 칭찬이라도 해주세요.

 

유배지에서 장은 서서히 유의와 멀어지려 했고 결국 나와 헤어지고 혼인하란 부탁까지 하게 됨. 


-장공!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저는 무얼 얻기 위해서 당신과 함께 유배를 온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저는 그저
-아네. 아니까 하는 소리야. 자넨 아직 어리고 새파랗네. 부디 그 몸과 마음, 나 이외에 다른 이를 위해 힘써주게. 

그래서 힘쓰고 있습니다. 어여쁜 여인을 맞아 곧 아버지가 된다구요. 꿈에서라도 나와 칭찬해 주시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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