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날 얼마나 좋아하나 테스트 해볼까? 하면서 잠수를 타버렸는데 며칠만에 만난 리바이는 식음을 전폐하고..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채로 니트빈의 이부자리 위에 시체처럼 누워서 눈도 안 깜빡이고 천장만 바라보는거. 리바이? 엘빈의 목소리에도 미동도 없고. 야. 나 왔어. 뭐해? 진짜 아무런 미동도 없어서 혹시 음독자살이라도 한건가 놀라가지고 후다닥 뛰어가 숨 쉬는지 확인하는데. 심장 뛰는것도 확인하고 몸 따뜻한것도 더듬더듬하면서 확인했는데 안움직여. 엘빈이 없는 삶이란건 일분 일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리바이라 집에 몇날 며칠 엘빈이 없는데 나 숨 쉬고 있어야 하나? 숨을 멈출까? 드러 누워서 이 생각만 하고 있던. 야. 왜그래? 나 왔어. 야. 나좀 봐봐. 리바이 아 자살할까 생각만 하다가 엘빈 목소리가 생각 중간에 스며들어서 들려오는거. 벌떡 일어나다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는걸 엘빈이 붙잡고. 야! 조심해야지!/이 미친 새끼가. 이유 있는 폭력이 엘빈을 덮친다. 한참을 맞고 난 엘빈은 갑자기 폭력이 멈춘걸 느끼고 고개를 들었는데 리바이가 쓰러져 있는거. 놀라서 몸을 흔드는데 뻣뻣하게 굳어가서 오열하며 몸 주무르고 내가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고 열 오르는 리바이 몸 밤새 간호하고 그간 냉장고도 안쓴거 같아서 미음 만들어 떠먹이고. 간신히 정신 차린 리바이가 울어서 조개눈 된 엘빈 보고 긴 한숨 쉬는거.

왔냐.

응 나 왔어.. 훌쩍.

.왜그랬냐.

그, 그게.. 누가 사랑 테스트 해보라면서.. 잠수(빠악 아악 잘못했어!

너 시발 진짜.. 너 나 몰라?

아니 알아..

한번만 더 그러면 죽는다. 내가.

잘못했어!!!ㅜㅜㅜㅜㅜ

말잘듣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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