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 스텔라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버키.. 썰이 어딨는지 몰라서. 그냥 간단한건데 아무래도 히피인 스텔라는 버키더러 그런 전쟁 참여하면 안된다고 무던히도 설득하지만 버키가 전쟁에 가려는 이유는 하나지.
"스텔라. 그 보상금이면 네 병을 치료할 수 있어. 나는 내가 살든 죽든 그런건 중요치 않아. 네가 죽으면 난 끝이니까."
"그럼 난 네가 죽는걸 보고만 있으란거야? 그럴순 없어 버키."
"내가 언제 죽는댔어? 난 죽지 않을거야.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거야."
그렇게 버키는 베트남으로 떠났고 스텔라는 버키의 무사생환을 빌면서 버키의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그러다 날아온 전사통지서에
기절할정도로 울다가 친구들과 함께 반전피켓을 들고 나가 시위에 함께 하겠지. 울며울며 내 사랑하는 친구 버키가 전쟁으로 죽었다. 이
나라는 얼마나 젊은이들의 목숨을 생면부지 모를 땅에 갖다 바치는 것이냐. 하며 소리를 치는데 저 멀리서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거. 스텔라는 놀라서 피켓을 버리고 그곳으로 뛰어갔는데 한쪽 팔의 옷깃이 나풀거리며 서 있는 버키.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심하게 마르고 푸석해진데다가 수염도 제대로 깎지 못해 산적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스텔라를 바라보는 눈빛만큼은 변함이 없고.
"살아있었어?"
"물론이지. 난 반드시 살아 돌아온다고 했잖아."
"이 팔은.."
"팔 하나 바치고 돌아왔지. 내가 왔어 스텔라."
버키의 부대는 버키 외 몇명만을 남기고 싸그리 전멸을 했었던건데 통신도 끊기고 해서 다 죽었을거라 믿고 섣불리 다가올 생각을
못하는거. 생존자들끼리 정글을 헤맨 끝에 다른 부대에 합류하게 되었고 한쪽 팔을 잃은 버키는 제대를 한 것이다.
"몇달을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내가 생각했던건 오로지 너 하나였어. 네 모습과 목소리를 잊지 않도록 얼마나 되뇌였는지 모를거야.
꿈에도 그리던 얼굴이 이렇게 눈 앞에 있는데,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단 생각이 들어. 넌 어때? 스텔라. 나랑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