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솔져 영화 이 후로 길에서 부랑부랑하는 버키는 스티브가 데려다가 씻겨주고 먹여주고 달래주고 하서 기억은 대부분 찾았는데 가끔 발작처럼 올라오는 윈터솔져로서의 폭력성이 문제가 된거. 때때로 나타나는 윈터솔져는 정말 스티브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위험인자인 윈솔의 즉결처분, 내지는 감금을 원했지만 스티브의 반대에 부딛쳐 무산되었음. 처분을 처음 입에 올렸을때, 스티브는 전에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다시한번 더 그런 말을 내 앞에서 꺼낸다면 남아있는 쉴드의 조직 마저 모조리 분해해버리겠다고 협박해서 그럴순 없었음. 감금도 안되고, 그냥 스티브의 옆에 둬야만 하는거지. 스티브는 스스로 인간샌드백을 자처하면서 버키의 폭력을 고스란히 받아냈는데, 병원에 들락거리면서도 버키를 향한 케어를 멈추지 않아서 버키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음. 스티브의 집착은 70년을 건너뛴 존재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위로감,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그리고 예전부터 마음속에 존재했던 버키를 향한 짝사랑까지. 버키는 윈터솔져를 잠재우고 나면 항상 심하게 불안해했고 그로 인해 올라온 성욕을 스티브에게 풀었음. 물론 버키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스티브가 그렇게 유도를 했던거지. 이런식으로라도 버키를 사랑하고 싶어서. 부작용이 있다면 흥분을 가라앉히려면 스티브를 안아야된다는 학습을 해버린 윈터솔져는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티브를 안게 되어버림. 그럴때는 더더욱 폭력적이어서 제대로 누워있을수도 없을 정도로 다칠때도 있었음. 그 사정을 알게 된 나타샤나 샘이 스티브에게 제발 정신차려라, 저건 더이상 네 친구가 아니라며 설득을 해도 오히려 더욱 화를 내는건 스티브. 그런식으로 버키를 매도할 거면 아예 나와의 인연을 끊어버리라고 소리치고 문을 닫아버림. 스티브는 지금 제정신이 아냐./하지만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수트를 입은 아이언맨이나 헐크를 제외하곤.. 샘은 말을 마치고 한숨을 푹 쉬며 닫힌 문을 바라보다 돌아가버렸음. 갑자기 엠프렉이 들어가지만 원래 그랬던것마냥. 그 사이 스티브는 두번이나 유산을 했고 정신이 돌아온 버키는 그 사실을 알고 매우 충격을 받았음. 버키는 더 이상 스티브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서 널 떠나겠다 했지만 놀란 스티브가 안된다고 하고. 스티브는 세번째 아이를 겨우겨우 낳았는데 버키의 폭력성과 그런 버키를 떠날수 없다는 스티브때문에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서 자라고. 그 아이의 열살 생일 전날 우리 내일보자며 다정하게 전화를 한 스티브는 버키의 눈빛이 바뀐걸보고 섬짓해하겠지. 내일 우리 딸 생일이니 진정하라 애원하는 스티브를 딱 죽기직전까지 패대기치고, 입원시키고, 딸까지 죽이려는걸 아이가 우는걸 보고 겨우 정신차려서는 자기가 한 짓에 충격받아 머리에 총을 쏴버리고, 겨우 깨어난 스티브는 버키가 죽었단 소리에 아무 말 못하고 눈 내리는 창밖만 멍하게 쳐다보는게 보고싶었는데. 
버키는 자기가 사랑하는 딸을 죽이려 했다는 걸 알자마자 아직 정신이 덜 돌아와 혼란스러운 와중에 딸에게 겨눈 총구를 자기 머리에 갖다대고 쏴버리는게 보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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