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족이라 남들의 세배는 사는 황보가.. 어쩌다 중년의 너구리에게 반해서 짧은 그의 시간을 아까워하는 유의라던가..
-상공은 어찌 이리 빨리 저무는 것입니까? 좀 천천히 가면 덧납니까?
-자네가 용이라 그러지 내가 보통의 속도이네! 응? 나더러 어쩌런 말인가ㅜ
유배가서도 유의는 용이니까 빨리 낫는데 너구리는 계속 시름시름 앓다가 무리해서 그만..
-상공. 이것 드셔보십시오. 제 비늘을 가루로 내서 만든 약입니다. 이걸 드시면
-됐네. 그것도 만들어 먹어봤네. 자네 잘때 하나 뽑아서 씹어 먹어봤는데.. 그다지 효과가 없더구먼.
-상공..
-아무리 용의 것이 좋다곤 하지만 그것도 몸에 맞는 사람이 있는게지. 아쉬워 말게.
-하지만..상공께서 잘못되시면 저는..
-아..미안하게 됐네. 앞으로 앞날이 한창인 이에게 시름만 안겨준 꼴이 되었구만.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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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이타에서 ㅂ보검 계속 만난 여인 보니까 ㅋㅋㅋㅋㅋ
최질 여행 갔는데 뱅기 옆자리 김훈임. 12시간 타고 유럽 가서 혼놀 하는데 관광지에서 김훈 만남. 밥 먹이러 가서 김훈 만나고 숙소에서 김훈 만남. 최질 자꾸 보이는 저 남자 좋은 의미로 신경쓰여서 힐끗거리는데 김훈은 겁에 질림. 저거 스토커 아냐?
처음엔 김훈도 딱히 신경쓰지 않았음. 두번째 마주쳤을땐 가볍게 목례만 한 정도였는데 세번째 마주치고, 네번째, 심지어 숙소까지 같아지자 두려워지기 시작함. 이색기 뭐지..? 자꾸 흘끗거리는것도 수상하고 눈빛도 이상하고. 돈 아낄겸 6인 도미토리 신청한건데 심지어 둘만 있음. 무서워서 턴 해서 방 밖을 나가려는 순간 최질이 말을 검.
-저희 설마 숙소도 같은건가요?
-...
-우연이 이렇게 겹치네요. 저희 계속 마주치죠?
-예, 예에.
-어디 가세요?
-아, 그, 바, 방을 잘못 찾아온, 것 같아서, 다른, 6인실
-6인실 여기 뿐인데요. 잘 찾아 오셨어요.
-아, 아하하
-이름이 김....훈 이시죠?
-(좆됐다)
-아까 예약확인하실때 들었어요.
-(시이발 튈까)
-저는 최질 입니다. 경찰하다 그만두고 머리좀 식힐겸 왔어요.
-겨, 경찰이요?
-네 비스끄무리 한거요. 하하, 절 의심하고 계시네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그, 그걸 어떻게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걱정 마십쇼. 특수부대 출신이라 괴한이 들어와도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그,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특수부대 출신이니 도망갔다간 국물도 없을줄 알아라 로 들은 김훈. 울면서 남은 일정을 최질과 같이 소화하게 됨. 막상 같이 해보니 사람이 꽤 괜찮아서 괜한 오해를 했다고 생각 했지. 그러다 도미토리를 나와 커플룸으로 들어가고 한국으로 돌아간 후 바로 살림 합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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