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이 9세계에서 제일 높으니까 황제여야 하는거 아냐? 그럼 폐하라 불릴테고.
그러면 토르는 아스국 제 1 황자이자 황태자니까ㅇㅇ 토르를 부를때마다 태자전하라고 부르는거야. 태자마마라고 해야할것 같지만 전하가 더 좋으니까 전하로 하자. 로키는 2 왕자니까 그냥 전하.
시프를 비롯한 워리워즈는 토르가 로키와 있을때마다 못마땅 해 했다. 그도 그럴듯이 아스국의 황자가 전사가 아닌 저 멀리 요툰헤임의 서리거인들과 같은 마법이나 쓰는 것이 매우 꺼림직 해 언제나 둘이 함께있을때 다가가 훼방을 놓았다.
-태자전하. 여기계셨사옵니까? 저희가 얼마나 찾았는지 아시옵니까?
-무슨 일이냐? 너희가 나를 왜 찾느냐?
-펜드랄이 좋은 사냥터를 찾았다 하여 태자전하를 모셔오라 하더이다.
토르는 기쁘게 웃으며 말을 전하러 온 시프의 어깨를 툭툭 쳤다.
-좋다. 내 금방 가마.
-예. 그럼..
시프는 토르와 로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후 몸을 돌렸으나 로키를 향했을때의 그 싸늘한 감정은 감춰지지 않았다. 토르는 모르는 듯 했고 그것을 알아 챈 로키의 표정이 짐짓 어두웠다.
-로키. 금방 다녀오마. 내 항상 워리워즈와 함께 한다해서 날 미워하는 것은 아닐테지?
-무슨 소릴. 제가 태자전하께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겠습니까? 어서 다녀십시오.
-어허. 말 편히 하래도. 요즘 왜 자꾸 내게 존대를 하는 것이냐?
-전 이게 편합니다. 심려치 마세요.
-고집하고는. 그래. 알았다.
토르는 로키의 어깨를 장난스레 퍽 쳤고 로키는 살풋 웃으며 토르를 보내줬다. 혼자 남은 로키는 토르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그 자리에 못 박은 듯이 서 있었다. 토르와 함께 있을때마다 귀신같이 알아채고 나타나는 워리워즈. 로키는 감히 아스가르드의 황자인 자신에게 불충한 마음을 품은 그들을 꾸짖고 싶었으나 제겐 그러한 힘이 없었다. 한숨을 푹 쉬며 돌아서자 하녀 하나가 다가오며 로키에게 허리를 굽혔다.
-전하. 황후께서 찾으시나이다.
형에게 버림받은것을 어찌 알았는지 때마침 어머니가 저를 찾는다. 그래도 아직 어머니는 나를 사랑해 주신다. 로키는 들고있던 마법 책을 옆구리에 낀 채 프리가에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