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타크는 감히 스티브 로저스를 의심해 버렸다. 어려서부터 사랑받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주는 것-주로 물질-에만 익숙한 토니 스타크가, 스티브의 '나도 자네를 사랑한다' 는 말에 머릿속 깊이 의심의 싹을 틔웠다. 나를? 내가 사랑을 받는다고? 나라는 존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사랑을 받기에 적당한 존재인지를 의심하다 급기야 스티브가 내비추는 사랑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있잖아. 무서워. 당신의 사랑이. 당신같은 존재가 안그래도 하찮은 날 더욱 좀먹고 있는것만 같거든. 그래서 떠났다. 스티브가. 토니의 의심에 지쳐 떠나고 말았다. 결국 끝은 이러했다. 토니 스타크의 사전에 진정한 사랑이라니 말도 안되지. 원했던 결말이 이러했던가. 처음 사랑을 내비춘건 분명 자신이었거늘 왜 끝은 이러한가.
아니야. 가지마 스티브. 내 곁에 있어줘. 날 사랑해줘. 미안해. 잘못했어. 다시 날 사랑해줘. 그러나 스티브가 보낸 상자속의 폴더폰은 배터리가 방전될 때 까지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