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휼이가 가족 먹여살릴 돈이 필요해서 유곽으로 들어가는거 보고싶다. 희소한 취향의 손님들을 위한.. 그러다 태미의 눈에 띄어 검을 잡기 시작하고. 13살에 들어가서 한 3년쯤 되었을때, 그때즘이면 이미 알음알음 소문이 퍼졌겠지. 태미는 궁금해서 무휼이를 불러보고. 너.. 번지수를 잘못 찾은거 아니니? 검을 잡아야 할거 같은데? 하면서 유곽에서 빼내가지고 홍사범에게 떨구고.. 방원을 만나고.. 방지를 만나고.. 방원이는 성균관 유생들 사이에서 떠들썩했던 무휼을 눈앞에서 처음 보고는 컬쳐쇼크를 느끼고.. 널 좋아하는 이들이 있단 말이야? ...많았습니다. 아 미안.. 전 그때 일을 흉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덕분에 제 가족들은 잘 먹고 잘 잤는걸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하는 말에 방원 2차 쇼크.. 이런 애가 어찌 자기한테 흘러들어왔는지 참.. 길태미에게 고마워 해야 하나 고민하는 18세의 이방원. 유곽에서 일했다길래 좀 나긋나긋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칠어서 당황한 20세의 이방지.. 너.. 그럼... 아 처음이 궁금한거구나? 14살때였어. 덩치가 워낙 크니까, ...그, 그만.. 말해줘도 된다. 무휼의 과거를 생각해서 아무도 그런쪽으론 안건드리고 조심했는데, 홍인방 때문에 괴로워하는 방원이를 몸으로 위로해줘버림.. 방원이 신세계에 눈을 뜨고. 방지도 과거 일로 괴로워하는걸 위로해주고자.. 방지도 눈을 뜨고. 거기서 일했던 시간이 좀 있다 보니 힘들어하는 이들을 몸으로 위로하게 되어버린.. 모럴이 이상한 무휼이. 제일 많이 찾아오는게 영규형이고 그 다음이 방지 제일 안오는게 방원이. 호위라고 곁에 두고는 그런걸 시키다니 내가;; 하면서 그런쪽으로 생각을 차단하려 하는 방원이. 그러다 무인정사를 맞이하게 되고. 가장 많이 부대꼈던 영규형을 잃은 충격으로 누구에게도 몸을 내주지 않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고 몸을 열어달라 간 방원이는 거절의 말에 놀라고. 네놈이 거절할 줄도 알았더냐? 더 이상은 누구도 위로하고 싶지 않습니다. 힘듭니다. ..그래. 알았다. 너도 사람인게지. 강요하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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