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를 건드려보자

from Marvel 2016. 7. 20. 13:53

스티브가 흥분해서 몸의 말단이 다 분홍색 되는거 보고싶다. 캡. 몸 색이 왜이리 선정적이야? 토니가 지나가며 농담조로 말하는데 잔뜩 흥분한 스티브는 눈만 아래로 깔고. 상황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자 당황한 토니 선글라스를 벗고 스티브를 찬찬히 훑는데 다소곳이 손으로 가린 아래가 보이는.
캡.
...응.
말해. 무슨일이야. 내가 아는 캡은 이런곳에서 함부로 흥분하지 않는데.
...그게..
좀전에 음료하나 마셨더니 이리 됐다고. 허참. 어느놈인지 모르겠지만 대범한걸. 감히 캡을 농락하려들다니. 토니는 상대방의 병신같은 짓에 피식 웃고 뭘마셨는지 분석좀 해보려 손 끝에 침이나 놔서 혈액 채취하려 하는데 내민 손 끝이 유달리 분홍색이고.. 흥분해서 떨리고.. 작고.. 토니는 갑자기 침을 꿀꺽이게 된다. 오쉣.
자 진정하자고 천재에 로맨티스트이자 자선사업가인 토니스타크. 저 어린 꼰대를 보며 침을 삼키다니 드디어 뇌 회로가 고장났나. 머릿속으로는 스스로를 진정시키는데 눈이 자꾸 부농한 스티브를 쫒고 심박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장되고. 막장이구만. 그리고 스티브는 자기 손만 붙든 채 한없이 노려보는 토니가 이상한거지.
토니? 뭔가 잘못됐나?
아, 아냐. 잠시 생각을 하느라. 그보다 캡. 성분 분석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함께 타워로 가겠어? 
가서. 벗기고 주물러야지. 어쨌든 피는 추출했으니 기계가 알아서 성분 분석할테고, 나는 이 어린 꼰대를 한번 건드려보고 싶은 것이다. 항상 굳어있던 얼굴이 이렇게까지 풀린걸 보면 꽤나 강한 성분일테고 그렇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하나지. 모조리 몸 밖으로 배출될 때 까지 나와 밤을 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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