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휼 낙향한다니까 괜히 임신튀 같은거 생각남.. 이런 혼란속에선 위험하니까 낙향하는거고. 2년뒤 무휼이 보고싶어 방원이가 직접 내려가보는데 작은 애기와 함께있는 무휼 그리고 방원이 손 붇잡고 있는 애기이도<막장 누구의 아이인가. 제 아이입니다. 그걸 몰라서 물어? 누구의 아이도 아닙니다. 제 배아파 낳은 제 아이입니다. 이미 다 알면서 묻는 방원이와 일부러 대답하지 않는 무휼이.. 칭얼거리는 애 품에 안고 능숙하게 애를 다루는게 낯설어서 2년의 간극이 문득 다가오는 방원이.. 무휼이는 한번도 방원이를 쳐다보지 않고 방원은 한숨만 쉬고 고통받는 애기이도. 가자. 한양으로. 아니됩니다. 왜. 소신, 이미 필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검을 잡지 않아도 되고 괴로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정치.. 그런거 이제 싫습니다. 자넨 정치를 할 필요 없어. 나만 지키면 되잖아. 그 지키는 일 또한 정치입니다. 심효생을 죽이고 이방지와 칼을 섞은것, 다 누구였습니까? 이곳에 남겠습니다. 소신 다시 한양에 간다면 피바람의 한복판에 설 것입니다. 아이도 위험해질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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