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휼이 남의 기색과 감정변화에는 엄청 민감하면서 자기 감정엔 둔한거 보고싶다. 늘 동생들 돌보느라 남들 기색만 살피고 살았겠지. 와 도련님 짱멋있어요! 하면서 감동은 잘 받는데 그게 연모의 감정이었다는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 

갑분아. 나 요새 막 마음이 이상하다. 하면서 상담받다가 오히려 놀림받는거지. 

에~! 무휼 오라비 그거 좋아하는거예요~ 그사람 연모하고 있구나?

연모? 내가?

그러엄~ 아유 어쩜 이리 둔하실까~? 그래서 누굴 좋아하는건데요? 어떤 여인일까?

여, 여인 아냐..

여인 아냐.... 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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