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리면 성격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시체만 남으니까 죽은 동료들의 성격과 특징들을 하나하나 적어놓는 리바이..엘빈 죽고 한참을 못쓰다가 시신 수습하고 나서 엘빈의 특징만 10페이지 적어놓는 리바이.. 잘 모르는 병사에 대한건 주변인들한테 물어봐서 간단한 특징이라도 적고 끝에는 항상 경의를 표한다고 써놨으면..

구 리바이반 애들 진짜 정성들여서 적어줬을거 같다. 특히 오르오.. 웃기는 놈이라고 생각해서 힐끗힐끗 봤던걸 적어놓고. 아 최후도 적어놨으면. 어떻게 죽었다. 뭘 하다 죽었다. 엘빈은 거인이 되는것을 거부했다.

엘빈은 뭐 거의 수기 형식이겠다.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부터 죽기 전까지의 모습. 시체를 놔두고 왔을때의 심경. 수습하러 갔을때의 모습까지.
그리고 한지가 죽었을때 비로소야 모든 것의 작성을 멈출것 같음. 이제 더이상 그 모두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서 노트도 놔두고 갈것 같음.



리바이. 뭘 그리 열심히 적는거지?
...
내가 좀 봐도 되나?
딱히 볼 필요 없다. 그냥 내가 기록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까.
후후. 자상하다니까. 동료들의 존재가 잊혀지지 않게 세심히 적는 간부이라니.
...
언젠간 내 이름도 올라가겠군.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라. 넌 안죽어.
무슨 소리야. 나라고 영생을 사는게 아닌데.
넌 내가 지켜. 무슨일이 있어도. 그러니까 죽지 않는다.
하하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