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갈 무렵의 어느날. 경기가 끝나고 용철햄이 잔뜩 상기된채 동원햄을 불렀음. 텅 빈 락커룸은 두사람만 있었고 동원은 무심한 눈으로 용철을 보고 있었음. 용철은 머뭇거리며 눈을 굴리다 결심했다는 듯 말했음. 내, 임신했다. 지금 5개월은 됐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서 입술을 깨물며 동원의 눈치를 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음. 그 무심한 눈길이 계속됐어. 용철은 반응없는 동원에 점점 고개가 숙여지고 결국 아픈 마음 부여잡고 돌아가려는데 동원이 붙잡아. 니 그거.. 그때 그날일이가? 용철은 아무말 않고 어깨만 떨었고 동원은 핀잔을 시작했음. 니 그거때문에 이번시즌 성적이 그따우였드나? 임신을 해서 몸이 무거우면 이번시즌에서는 빠지던가 했어야재. 이게 무꼬? 니 오늘도 도루뛰다가 늦어서 막판에 점수도 못얻지 않았나? 내.. 내는. 팀을 위해서라면 미리 내한테 말이라도 하던가! 아니면 니가 스스로 빠져서 몸을 추슬렀어야재! 용철은 그 소리에 움찔했음. 다섯달동안 혼자 끙끙 앓으면서 비밀로 할까 하다가 애 아빠가 알아야 될거 같아서 말한건데. 결국 용철은 동원의 뺨을 주먹으로 세차게 갈기고 나왔음. 옷도 못갈아입고 나왔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서 쩔쩔 우는거. 차이던날의 철수처럼 엉엉 울어라. 그러고 동원햄이 찾아가야지. 내가 한 말은 니를 위한건데 왜 이러느냐고. 동원햄 핀트가 어긋났어. 동원왈. 니를 위해 한 말이라꼬. 용철왈. 대체 어떻게 들어야 그게 내를 위한건데? 투닥대다 화해하고 비시즌에 애 낳고 꽁냥거리겠지'_`
-용철햄으로 욕망풀기. 부드러운걸 좋아하는 용철햄과 거친걸 좋아하는 동원햄. 정상위 외엔 매우 싫어하는 용철햄과 기괴한 체위를 좋아하는 동원햄. 아무도 없는 락커룸 샤워실에서 후배위로 떡을 먹는데 동원햄이 용철햄 머리채 잡아당겨라. 용철햄은 바르작거리기만 하다가 동원햄이 치고 들어오자 고개를 쳐든 상태에서 자지러지고 고양이 소리도 내고. 용철햄은 동원햄이 너무 좋아서 하자는대로 다해주는데 자기랑 안맞아서 매우 힘들어함. 동원햄은 용철햄을 그닥 좋아하질 않고. 그래서 일부러 싫어하는 체위들, 변태같은 행위들만 골라 함. 후배위로 하다가 기승위로 바꿔서 용철햄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보게도 시키고. 용철햄은 머뭇거리다가 얼른 하라고 재촉하는 동원햄 눈치보면서 허리를 천천히 돌려라. 동원햄은 너무 감질나서 그냥 자기가 퍽퍽 쳐올리고 사정하고 씻고 나감. 나가기 전에 용철햄한테 다른이들에게 들키기 싫으면 빨리 씻고 나가라고 충고해줌. 우리 용철햄은 동원햄이 나각 나서 샤워기 틀어놓고 쭈그려 앉아서 울자. 자 그럼.. 두열햄이라도 끼얹어볼까. 누가 샤워실에서 훌찌럭대길래 들어가봤더니 용철햄이 울고있어. 왜 우냐고 무슨일 있었던거냐고 달래고 옷도 입히고. 잘 달래서 집으로 보내겠지. 그리고 그날부터 유달리 신경써주고. 두열햄이 근처에 있으니까 못괴롭혀서 안달. 용철햄은 동원햄 눈치를 보고. 두열햄은 용철햄이 눈치를 봐대니까 얘가 왜이러나 싶고. 결국은 두열햄이 훔쳐보는데서 용철햄을 ㄱㄱ. 용철햄은 울면서 반항하려하지만 동원햄의 어깨때문에 밀쳐내지도 못하고.
그 그냥 그런 것이다 도돌이표..? ㅋㅋㅋㅋㅋㅋ 두열햄은 과늠하다가 자기도 용쳘햄한테 손대보겠지 크크
말능욕..! 좋다 나 말능욕 짱 좋아하는데! 너 그렇게 뒤가 가벼운 녀석이었냐며 온 선수들한테 다 대줬냐며 하면서 포풍 말 능욕! 용철햄은 아니라며 도리질치겠지만 동원햄은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생각나는게 없어서 그래 ㅠ 흥분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때렸는데 자기도 모르게 한 행동ㅇㅇ 얼굴 감싸쥐고 토끼눈으로 쳐다보는 용철햄을 보자 미안한데도 격한 말만 더 튀어나오고. 니는 하도 쌈박질만 해대가지고 이것도 분명 쌈질하다 쳐맞은거라고 생각할거라고 더때려줄까 라던가.. 못됐다.. 그래도 나중되면 여차여차 오해도 풀리겠지'_`
-동원햄이 용철햄 방치플이나 해라ㅜㅜㅜㅜㅜ
좋다 방치플.. 경기하기 직전에 용철햄꺼 세워놓고 묶어놓은 다음에 내가 허락할때까지 절대 풀지 말라고 하면...방치가 되겠지.. 하루종일 용철햄은 눈가가 빨갛고 울망울망해져서..
잇힝 신난다! 그게 몇날며칠 계속되고 당연히 경기도 제대로 못풀고 동원햄의 질타는 심해지고 동원햄뿐이면 다행이게 언론은 당연하고 팀내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평소 살랑대던 용철햄이 그러니까 더욱 방법이 없고 그렇게 몸도 맘도 상해서 헉헉 용철햄 쓰러져라! 피 철철 흘리면서 쓰러지면 좋겠는데 피흘리며 쓰러질일이 뭐가있쬬ㅋ 사고를 당했다던가..? 관중이 집어던진거 맞고 머리가 찢어졌다던가..? 더하기 가벼운 뇌진탕 일으켜서 드러누워라! 쓰러져서 헉헉대면서 피만 흘리며 바들바들 떨어라
경기중에 힘못쓰고 비틀거리고 공놓치고 그러니까 흥분한 남팬이 "김용철 씹쌔끼야 내 좆이나 빨아라!!" 이러면서 던진 병에 머리 제대로 맞고 쓰러져라ㅋㅋㅋ 비명도 못지르고 초록잔디 만발한 그라운드에좋은 관중이다!!제일먼저 그 누구지 아버지가 감독이던 녀석 걔가 튀어나올거같다. 동원햄은 멀찍이서 놀래가지고 멍하게 보고만 있고. 병원으로 가서 열바늘 꿰메고 누워있는데 그제서야 동원햄이 와라! 용철햄 병실에서 뭐라 하는거지..! 동원햄은 붕대감고 등돌린채 병실에 누워있는 용철햄이 어쩐지 불쌍해 보였음. 취재진도 거부하고. 머리를 스치듯 쓰다듬어주고 병실 밖을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