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님* 2017. 9. 8. 15:16
힛싸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무휼이가 온 몸을 배배 꼬면서 방지에게 갔으면.. 도련님한텐 말하기 어렵고 방지는 친구니까. ㅇㅇ 그냥 사내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뭔줄 알고 가서는. 방지야아 나 몸이 이상해ㅜ 얼굴 새빨개져서 색색거리는데 방지는 당황스럽고. 누가 봐도 힛싸 꼬라지인데 얜 왜 나한테 온거지?! 너.. 뭐야? 뭐긴 뭐야아.. 나 몸 이상해. 이거 어쩌지? 어쩌긴 어째 합방을 해야지. 근데 얘 정인이 없나. 내가 도와줘도 되는건가. 머리 빠지게 고민하는데 무휼이 점점 이성을 잃고 방지한테 치대기 시작하니까 밖에 더 있다간 못볼꼴 보일거 같아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고. 얼결에 노팅까지 했는데 무휼인 첫 힛싸를 맞은 충격으로 몸져 눕고. 이게 뭔일이다냐ㅜ 할매가 걱정하는 말에 음인으로 각성해서 첫 발정했다는 말을 해줬건만 으응? 음인이 뭐여? 발정? 우리 무휼이가 짐승이란 말여?? 아이고.. 이걸 어찌 설명해. 머리 아파서 잠깐 이마에 손을 짚고 생각을 고르는데 소란을 듣고 찾아온 방원이가 그 말을 딱 들어버린 것. 뭐? 무휼이가 음인이라고? 하면서 방지를 쳐다보는데. 그래. 음인이더라./ 처음이라며. 지금도 그 기운 유지되서 앓는거야?/아니. 여기까지 말하니 방원의 눈에 뭔가 들어찼다. 설마 각인 맺었냐?/...그래. 그런데 그게/아니 됐어. 설명 안해도 돼. 입고리 살짝 올리며 웃고는 되돌아가는데 방지는 등골이 싸한 것이다. 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