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
도토리 요정
*고모님*
2016. 4. 20. 23:19
도토리 줍는 무휼.. 도토리 묵 쑤는 무휼.. 묵밥 만드는 무휼... 무휼이가 도토리 요정이었으면.. 요정네 주막집 주 메뉴가 도토리 묵밥.. 매일 꼼지락 거리면서 맷돌로 도토리 갈고 채로 거르고 주걱으로 낑낑대며 휘젓고 그 큰 덩치로 쪼그리고 앉아서 김치 썰고 오이 썰고 그릇에 국자로 육수담아서 그 큰 손으로 꼬물락거리며 묵 담고 고명 올리고 따뜻한 밥 같이 퍼서 쟁반에 자기가 만든 묵밥 올려서 서빙하고 뿌듯한 미소 지으면 심각하게 귀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