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
삼각관계
*고모님*
2016. 4. 20. 23:16
방원이 왕 되고 그제야 무휼이 오메가인걸 알아서 억지로 취하게 됨. 노팅까지 해버려서 100프로 임신될거란걸 알아서 그날 바로 북방으로 도망가버리는거. 그대로 있음 끌려가서 애만 낳게 될거란걸 알고 있으니까. 북방 차가운 설원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 그곳을 지나가던 방지의 동료가 발견해야 제맛이지. 사람을 주웠다길래 다들 구경갔는데 무휼이가 누워있어서 놀란 방지. 무휼이 정신 차리자마자 자초지종 듣고 거기서 증발해버림. 무휼이 스트레스와 떠돌이 생활에 몸이 점점 안좋아지니까 깊은 산속 들어가서 온갖 뒷바라지를 다 해주는 방지. 씻겨주고 먹여주고 날 좋을땐 냇가 데려가서 발도 담그게 해주고. 사냥해오고 나물 캐오고 마을 내려가서 일해서 돈도 벌어오고. 무휼인 방지가 안쓰러워서 이제 그만두라고 해도 난 너와 함께 있는 지금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 하다는 방지. 결국 무휼이 애 낳고 잘못돼서 3일만에 죽었는데 배불렀을때도, 낳고나서도 이 애는 내 아이고 난 얘 아빠라고 끊임없이 말해주겠지. 이름하나 지어주고 가버린 무휼이 붙들고 밤낮으로 울다가 그 곳을 떠나버릴듯. 나중에 애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다른 애들은 엄마부터 찾는다는데 얜 아빠만 찾는다고 웃으며 말해볼테고. 방원이가 찾아와서 무휼은 어디있고 그 애는 누구냐 물었을때 이 애는 내 아이고 당신은 무휼을 찾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지르는거 보고싶..어서 이렇게 똥을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