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육룡이 나르샤
헤어짐3
*고모님*
2016. 3. 15. 16:28
그러지 말라고 애원하는 방지와 차가운 무휼이.. 둘 사이에 애가 있었으면.. 밤새도록 고민한 결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방지를 버리기로 다짐한 무휼이. 대체 내게 왜 이러냐, 같이 도망이라도 가자 이방원을 버려라 울면서 설득하는 방지의 말을 차갑게 거절하고 칼을 뽑는..
이방지. 너는 역적 정도전의 호위무사다. 그러니 너도 역적이겠지. 앞으로 아이에게 접근하지 마라.
무휼!
아이는 내가 키운다. 반은 역적의 자식이나 반은 공신의 자식이지. 모르게 할거다. 궁 안에서, 마마들과 함께 자라도록 할거다.
무휼. 네가 이토록 무서운 사람이었구나. 하면서 방지는 목이 쉬도록 우는데 무휼은 표정하나 안바뀌고. 나중에 조선8도에서 방지의 흔적이 싹 사라지고 난 다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런 자기가 너무 끔찍하고 혐오스러워서 가슴을 두드리는 무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