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님* 2016. 1. 25. 18:57

좌청룡 이방지 우백호 무휼 상주작 길태미 하현무 길선미. 각각의 주인은 정도전, 이방원, 홍인방, 연향. 한 나라에 네 신수가 한데 모이면 그 나라는 기운을 이기지 못해 멸망하고 맘. 


무명은 신수의 개채를 조절하고 돌보는 조직인데 아직 기운이 없는 아이들은 죽이고 선미나 태미처럼 딱 현무 주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데려다 기르는거. 신수가 쌍생으로 태어나기도 처음인데 이렇게 강한 애들도 처음이라 무명은 당황하고. 보통 신수가 태어나면 같은 핏줄로 그 아이의 화를 대신 받을 액받이도 하나씩 더 낳기 마련인데, 어미가 애들을 낳다가 비명횡사 해버림. 어쩔수 없이 무명에서 마련한 아이들로 액받이를 붙여줬음. 태미는 또래 남자아이였고 선미에겐 연향이를. 신수는 자기가 평생토록 모실 운명과 각인이 되는데 그만 선미는 연향이와 각인이 되어버렸고. 무명은 오히려 현무 길선미를 무명에 옭아맬 구실이 생겼다며 좋아하고. 연향이를 액받이에서 제외시켜 따로 교육을 시켰고. 그렇게 연향은 훗날 무극이 되었고.


무명에서 신수들을 가르치는 가문 자손인 홍대홍은 이들이 어린 신수들에게 비정한 짓들을 자행하는걸 보며 이래선 안되겠다 느낌. 선미와 태미를 도망치게 해줌. 선미는 제 주인을 떠날 수 없다며 다시 무명으로 돌아가 모든 사실을 다 고해버림. 홍대홍은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태미는 이인겸에게 흘러들어갔고. 길바닥에 멍하게 서 있는 어린 태미를 보던 이인겸은 이 아이를 데려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 거지. 데려갔더니 신수네. 것도 주작. 이인겸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태미에게 주인이 있느냐 물었고, 태미는 없다 했고. 날 주인으로 섬겨보겠느냐? 네. 

신수 하나가 이인겸에게 있는걸 본 무명은 안절부절 하면서 저걸 다시 데려와야 하는데 하면서 거래를 해보려 하지만 거부. 그때부터 무명과 이인겸은 척을 지게 됨.


자손을 보지 못하는 신수의 특성 상 혼인은 하지 않는데, 보통 인간의 삶을 살고 싶었던 태미는 아이 딸린 여인을 데려와 혼인을 하고 그 아들을 제 자식처럼 예뻐하며 살고 있겠지.

그렇게 신수 쌍생들이 살아가고 있던 마당에 무극 연향이 갑자기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을 가버림. 선미는 폭주하기 시작했고 무명은 연향을 쫓고. 연향은 도망쳐서 아들을 낳았는데 얘가 마침 청룡이네. 아 큰일났다 싶어서 땅새를 위해 급하게 딸 분이를 낳고. 원래라면 신수 둘 이상을 유지시키면 위험인자가 늘어나니 죽여야 하기 마련인데 자기 아들을 어떻게 죽임. 또다른 신수가 태어난 것을 안 무명은 새로운 신수를 추적하는데 그 끝에 연향이 있음을 알게 되고. 


여튼 남자와 깊숙한 곳에 더 숨어들어서 사는데 남자는 왜구들의 공격에 죽고. 애들만 데리고 왜구의 공격에서 도망치다 애들 잃어버리고. 그러던 차에 선미에게 잡혀서 다시 무명으로 돌아가게 되고. 무명으로 돌아가기 전 연향은 내 아이들을 찾아 살려달라 하는데. 제가 사랑하는 이가 다른 사람과 낳은 아이들인데. 정말 꼴도 보기 싫지만 주인의 명이라 어쩔수 없이 애들을 찾아 나섬. 분이는 못찾았지만 무명에게 죽기 직전인 땅새를 찾아 살려내고. 잠깐 데리고 다니다 무술이라도 배우면 안죽겠지 싶어서 제 스승인 홍대홍을 찾아다니는데 선미가 속하지 않은 무명의 한 지파가 선미가 배신한 줄 알고 척인광을 보내 죽이려 했으면. 와중에 선미는 땅새를 잃어버리고, 땅새는 홀로 북방까지 흘러들어가고. 선미와 반대 지파인 육산은 연향을 곁에 붙잡아두려면 아이들이 죽었다 일러야 한다 해서 그대로 했고. 연향은 가슴치며 울다 결국 무명의 무극으로 돌아왔고.


다시 무명으로 돌아온 연향은 강한 질타를 받는데. 우리는 신수를 관리하지면 한 나라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이다. 무극이지만 감히 신수를 낳아 질서를 어지럽히려 하느냐. 무극이어도 처벌은 면할수 없다며 즉결처분을 주장하지만 뒤에 선미가 버티고 있어서 어떻게 함부로 못하는거. 


그리고 땅새가 태어난 후 4년뒤에 또 다른 신수 백호가 태어나는데 그게 무휼. 무휼은 엄마가 무명이었는데 연향이 사태를 보고 혹시 제 뱃속 아이도 신수일까 무서워서 도망친거. 무명에 들어가기 위해 집을 나간 이 후로 처음 간 고향인데 그새 홀로 된 어머니 묘상이 반겨주겠지. 그리고 무휼이가 신수인걸 확인하고 자결을 함. 어머니 이 아이는 신수이니 결코 세상에 내어서도 안되고, 내가 이 아이의 형제를 낳아주지 못했으니 고아들 데려다 액받이로 쓰라 이르고. 묘상은 딸의 시신을 수습하고는 갓난 무휼이 데리고 산속 깊숙히 숨겠지. 무휼이 뛰어다니게 될 무렵부터 조심스레 나와 전쟁고아들 데려다 손주 삼으며 무휼이의 액받이로 쓰는데 그게 9명이나 되어버림..


어느 깊은 시골마을서 홍사범인 채로 살고 있던 홍대홍은 신수가 둘이나 더 태어났다는 풍문을 듣고 고려를 돌아다니며 청룡과 백호를 찾아다니는데. 청룡은 못찾았지만 백호를 찾아내 수련시키고. 


태미는 아들 혼기가 차 신부감을 알아보던 차에 신부 아버지인 홍인방과 각인이 되어버리고. 이방원이, 정도전이 각각 무휼과 이방지의 주인이 되고 뭐..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