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하워드스팁토니+그레고리

*고모님* 2013. 9. 15. 22:02

오메가의 인권이 정점으로 바닥을 찍던 1940년대. 오메가인걸 숨기고 슢솔이 된 스티브는 하워드에게 걸려서 ㄱㄱ을 당하고 애를 하나 낳는다. 아기의 이름은 그레고리 스타크. 토니의 배 다른 형. 

오메가인걸 알리겠다느니 버키의 시신을 찾아주겠다느니 하는 식으로 억지로 스티브를 안았음. 그리고 스티브는 북극에 박히기 한달 전에 아이를 낳음. 금발의 푸른 눈. 자기를 닮은 아들. 언제나처럼 출동하기 전, 스팁은 하워드에게 버키를 꼭 찾아달라 부탁했고 하워드는 걱정말라 했지. 

70년이 지나 다시 깨어나자마자 한 일은 버키의 시신을 찾았는지 여부와 아들 그레고리의 생사를 확인한것. 그러나 하워드는 애초에 버키를 찾을 시도도 하지 않았고 그레고리는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았음. 너무 허탈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어. 아직도 만년설 어딘가에 박혀있을 버키와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들. 스티브는 점점 생기를 잃어가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매우 까칠해졌는데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토니는 와 캡 성질 더럽다고 긁음. 안그래도 티끌도 보고싶지 않은 스타크가 사람인지라 스티브는 더더욱 토니를 적대시하다 어느날 토니는 아무 잘못이 없단걸 깨닫겠지. 이 불화의 원인은 모두 자기탓이고 토니도 하워드에게 당한 애꿎은 피해자란걸 말임.

두 사람에겐 서서히 유대가 생기고 슬슬 손도 잡고 뽀뽀도 하고 접도 붙고 하는데 어느날 금발에 하얀 수트를 즐겨 입는 빌런이 나타난거. 만만찮은 상대라 어벤져스가 출동했음. 그 빌런은 교묘하게 다른 멤버들과 토니스팁의 간격을 벌렸어. 이윽고 빌런과 토니스팁이 한 공간 안에 있을때 빌런은 선글라스를 벗으며 웃었음. 그 미소는 어딘가 기시감도 들었고 꽤 매력적이었음. 누군가를 닮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빌런은 천천히 스팁에게 다가왔음. 누굴 닮았지. 누구. 설마. 하는 순간 빌런이 입을 염. 어머니. 스티브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토니는 영문을 모르겠지. 어머니. 보고싶었어요. 스팁의 슢솔혈청을 받아 천천히 늙는 그레고리는 70의 나이에 40대의 외모였음. 스티브를 닮은 그레고리는 하워드의 사랑을 독차지 했으나 사생아란 이유로 출생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숨어 살았음. 그래서 토니도 존재를 몰랐고. 하워드 스타크, 내 아버지의 말씀 그대로 어머니는 아름답고 또한 정의롭군요.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묻는 토니와 눈앞에 선 이가 그레고리인걸 안 스티브. 토니스팁 멘붕. 그래서 토니는 스티브를 내쳐버렸고 스티브는 제발 내 말좀 들어달라며 토니의 앞에 무릎꿇고 빌겠지. 그레고리는 버림받아 망가져가는 스티브를 주워다 제가 냠냠 할테고. 엄만데 자기보다 훨씬 젊고 어려 평소 어린애들을 좋아하던 버릇처럼 따묵. 나중에 모든 사실을 안 토니가 후회하고 스팁을 찾아갔을땐 모든걸 놔버린 스티브만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