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님* 2013. 8. 25. 23:47

스란두일은 소린의 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음. 씻지도 못해서 땀냄새가 풀풀 나는터라 코를 막고 손을 휘휘 저었음.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까지 나는게 가관이었음. 소린은 귀까지 빨개진 채 스란두일을 힐끗이며 노려봤고 스란두일은 그런 소린을 보며 인자하게 웃는 척 비웃었음. 밥도 못먹고 씻지도 못할 정도로 일이 힘드냐고. 어차피 스란두일은 앞으로 있을 일을 위해서 욕조를 내줄 생각이었는데 저런꼴이어가지고는 욕조에 땀내가 다 배게 생겼음.

소린은 일단 차려주는 밥을 열심히 먹었음.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어서 눈 앞의 음식을 보자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먹기 시작했음. 밥을 다 먹고 난 후엔 넓다란 대리석 욕조로 들어가 몸을 씻었는데 문득 바디워시 향이 익숙했음. 꽤 고급 제품이고 이런 꼴이 되기 전에 애용하던 거라서 조금 울컥했음.

스란두일은 나름 심란했음. 한때는 소린을 정말 동경하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뭐야. 거적데기를 입고 집에 들어왔던 모습은 그냥 지나가는 공사장 인부 1임. 비록 매끈한 콧날과 날카로운 눈매는 그대로 갖고 있었지만 지저분한 꼴 때문에 그 잘생김이 반감되었음. 하지만 그 심란함은 오래가지 못한게 소린은 입으라고 내어준 실크가운 하나만을 입은 채 서 있었음. 실크가운 너머로 언듯 보이는 가슴은 그간 궂은 일을 한 탓인지 조금 탄탄해져 보임. 손가락을 까딱거려 소린을 불러 무릎에 앉혔음. 스란두일이 긴 손가락으로 약통에서 약을 꺼낼때 소린의 눈이 일렁였음. 그러나 이내 굳은 표정으로 스란두일의 시선을 외면했고, 곧 투명한 알약 하나가 소린의 입 안으로 들어갔음. 손가락으로 입 안의 점막을 희롱하자 좀 괴로운 듯 보였음. 손가락을 꺼내 짙게 묻은 타액을 소린의 입술에 바르고는 이내 핥짝였음. 입술로 입술을 덮은 다음 소린을 존나 희롱하다가 가운을 걷고 ㄱㅁ 근처를 희롱하는 거임. 소린은 놀라서 입을 떼고 스란두일의 가슴팍을 밀어내는데 꿈쩍도 안해. 당황한 소린을 보며 웃고는 어차피 한달 뒤면 뚫릴거, 미리 좀 늘려놓자고 웃으면서 말하는거임. 이미 내가 무슨짓을 할지 다 알면서 ㅊㅓ녀처럼 굴지 말라고. ㄱㅁ근처를 배회하던 손이 회ㅇ부에 가 닿자 소린은 입술을 꽉 깨물며 신음을 내지않으려 함. 스란두일은 아예 소린의 가운을 벗겨버리고 ㄱㄷ과 ㄱㅎ을 열심히 어루만졌고 소린은 끄흥 하고 멋없는 소리를 내며 ㅅㅈ했음. 손가락에 감긴 ㅈㅇ을 윤활제 삼아 ㄱㅁ을 만지작거리다 손가락 하나를 안으로 푹 찔러넣었음. 소린은 고통에 짧은 비명을 질렀고 몸을 뻗뻗하게 굳혔음. 시발 씬 따위 못써서 zip


소린은 정처없이 걷다가 갑자기 올라오는 토기에 나무기둥을 붙잡고 모든걸 게워냈음. 이미 한참전에 품에서 벗어났지만 스란두일의 손가락이, 눈빛이 온 몸을 훑는 느낌이 너무 선명했음. 몸을 타고 기어오는 감촉이 다시한번 떠올라 다시한번 게워냄. 위액밖에 나오지 않지만 속에 있는 모든걸 토해내고팠음. 너무 쏟아내자 순간 어지러워져 바닥에 주저앉았음. 아직도 느껴지는 촉감이 소름끼쳐서 계속해서 몸을 문질러댔음. 몸이 쓸린 고통만이 느껴질때까지. 기력이 떨어져서 숨을 몰아쉬자 입에서 나온 입김이 허공을 가로질렀음. 추웠고 배고팠고 피곤했음. 소린은 이런 자신의 신세가 너무 한탄스러웠지만 울지는않았음. 엄마가 죽은줄도 모르고 있는 불쌍한 필리와 킬리를 위해서라도, 충격으로 정신을 놓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독하게 살아야된다고. 이깟일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속으로 되뇌었지만 또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끔찍한 감촉들이 생각나 술을 먹으면 잊을까 싶어 소주를 사 길에 주저앉아서 병째로 들이부었음. 그렇게 인사불성이 된 채로 조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사 달랑이며 집에 들어갔음. 필리와 킬리가 걱정스레 맞아주었고 아버지는 구석에서 소린을 노려보며 궁시렁댔음. 그 모습을 보며 소린은 웃었고 다시 쓰러져 잠이 들었음.


소린은 스란두일과 매일같이 하는 이 행위가 전혀 익숙해지 않았음. 특히 뒤를 늘린다는 명목으로 하루하루 도구의 크기가 커져만 가는 터라 죽을맛이었음. 하루종일 넣고 있으라는 말에 기겁을 하며 내가 정말 노력할테니까 그것만은 안된다고 했음. 그랬기에 하루종일 넣고 있어야 되는 끔찍한 일은 피해갔음. 하지만 힛싸가 오면 딱히 늘리지 않아도 수월하게 들어갈텐데 이게 뭐하는짓인지 스란두일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단거임. 소린은 바보야. 왜겠어. 그냥 괴롭히고 싶어서지. 처음엔 골려줄 마음으로 걸었던 조건이었는데 너무나 성실하고 열심히, 끔찍스러울만도 할 일들을 모두 받아들이는거임. 이거 바보아냐 ㅋㅋㅋ싶었는데 너무 진지해서 그만 제대로 마음이 동하고 말았음. 고통뿐이던 행위 가운데 간간히 느껴지는 쾌감에 찡그리는 얼굴. 손길을 피하는듯 하면서 체념한듯 받아들이는 그 몸짓들이 너무 꼴려서 주체할 수가 없었음. 힛싸고뭐고 그냥 박아버리고 싶은데 내뱉은 말이 있으니 차마 그러진 못함.


보름째가 되었음. 알파인 소린의 몸은 약때문에 잠시 베타가 되었고, 곧 한달째가 가까워올수록 오메가로 바뀔거임. 어느정도 길들여진 ㄱㅁ에 바ㅇ브를 넣자 오물거리며 잘도 받아먹었음. 뒤로 먹는게 더 맛있지 않나? 앞으로 밥도 뒤로 먹어보는건 어떠냐며 조롱을 했지만 소린은 그저 시트만 꽉 쥔 채로 입술을 깨물고 있었음.


오메가인게 들킨 킬리는 알바자리를 구하기도 쉽지가 않았음. 그동안 베타인척 하며 꼭꼭 숨겼는데 오메가인게 밝혀진 이상 킬리의 인생은 끝인거. 학교를 다니는것까진 차별하지 않지만 그 이상 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제재가 가해짐. 킬리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음. 학교 축구부에서 실력으로 깨나 손꼽히는 학생이었는데 이제 부 활동도 못하게 되었음. 깨발랄한 성격 덕에 킬리의 주변은 언제나 친구들로 북적였는데 그 친구들이 이젠 눈치를 보면서 다가오지도 않아. 그런 친구들을 이해해줘야만 했기 때문에 킬리가 웃을수 있는 범위는 서글픈 미소 뿐이었음. 삼촌처럼 막일이라도 뛰어야 하나.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앞으로.. 평생 대리모 정도로 밖에 살 수가 없어.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하교 준비를 하는 킬리의 표정은 정말 세상 다 산 사람같았기에 몇몇 반 친구들이 다가와 걱정을 해주기도 했음. 괜찮다며 애써 웃고는 친구들이 교실을 빠져나가는걸 멍하게 지켜보며 자리에 앉아있었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친구들의 뒷통수속에서 자기를 보고 웃고있는 필리의 얼굴이 보였음. 같은학교 선배인 필리는 부쩍 우울해진 킬리를 데려가기 위해 왔음. 필리는 요즘들어 킬리를 지칭하는 소문들을 자주 들었음. 몰랐는데 알고나서 보니 오메가냄새가 난다는둥 역겹다는둥 오메가 냄새 맡아보니 존나 끼떨게 생겼다는 둥 듣기 거북한 소리들이었음. 킬리를 보며 수근거리던 학생들은 필리가 지나가면 다들 입을 다물었음. 필리는 베타라 오메가냄새니 알파냄새라느니 그런건 전혀 알지 못함. 이 상황이 존나 역겹고 좆같지만 자기보다 더 힘들어하는 킬리를 위해 늘 웃으며 다독여줘야 했음.


20일이 넘어가면서 소린은 아랫배가 싸하게 아파왔음. 아랫배가 둔탁하고 몸이 좀 붓는거 같기도 하고. 이 몸의 변화가 무얼 뜻하는지 알기에 소린은 애써 현실을 외면하고 일에만 열중했음.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고, 또 늦은 저녁부터는 스란두일의 집에서 희롱을 당하기 때문에 필리와 킬리가 깨어있는 모습을 못본지 오래되었음. 필리도 걱정이지만 킬리가 더욱 걱정이었음. 그녀석이 오메가인걸 다른 이들에게 들켰을까. 들켰으면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돈은.. 돈은 어떡하지. 스란두일은 아직 거래조건이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고는 여전한데, 일을 할 손이 하나가 줄어버린 것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었음. 그렇다고 소린이 일을 하나 더 할 수 있는 상황도 안되었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자는 소장의 말에 어깨에 메었던 짐을 내려놓으며 정오의 태양을 바라봤음. 소린은 저 해가 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음.


25일째 되는 날 아침. 소린은 화장실에서 나올 줄을 몰랐음. ㅇ액으로 젖은 속옷을 들고 덜덜 떠는거. 드디어 다가온 현실앞에 무너져내릴듯 주저앉았음. 소린은 자신이 남자에 알파라는 사실에 굉장한 자긍심을 갖고 있었음. 오메가를 천대하거나 몸을 막 굴렸던 것은 없었지만 자신이 알파인 것을, 남이 가질수 없는 어떠한 것을 가졌다는 그런 자긍심. 그런 자신의 몸이 -비록 약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지만-오메가처럼 ㅇ액을 내뿜고 있었음. 한번도 자신이 오메가가 될거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음. 소린은 알파성이 강했던 터라 몸이 약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었음. 힛싸도 아닌데 벌써 스멀스멀 액을 내뱉었음. 쪼그리고 앉아 변해버린 몸을 두려워하며 이성을 잃어가던 찰나 필리가 화장실 밖에서 문을 두들겼음. 아놔 삼촌 멀었어요? 소린은 급 정신이 들어서 새 속옷을 입고 휴지를 둘둘 말아 속옷에 끼워넣고 밖으로 나왔음. 소린의 안색이 너무 창백해 필리와 킬리가 놀라서 어디 아프냐며 물었지만 잠깐 현기증이 났던거라고 둘러댔음.


소린은 일하는 내내 죽을맛이었음. 뒤가 자꾸만 젖어들어 화장실을 몇번을 들락거렸는지 모르겠음. 대부분 베타인 인부들은 소린에게서 나는 지독하게 단 오메가향을 전혀 맡지 못했기 때문에 배탈이라도 난거냐며 놀려댔음. 힘들었던 하루가 끝났고 일당을 받은 소린은 담배를 뻑뻑 피고 있는 책임부장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음. 오늘부로 며칠간 사정이 생겨 못나올것 같다고. 꼭 다시 돌아올테니 날 다시 써달라는 말을 하려던 찰나 책임부장이 고개를 들고 소린을 말 없이 응시했음.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눈을 내렸음. 책임부장의 가슴팍에 꽂힌 이름표가 눈에 들어왔음. [드왈린]. "댁 오메가던가?" 소린은 깜짝 놀라 눈을 들었고 책임부장-드왈린-과 눈이 마주쳤음. "..알파입니다." "그럼 댁한테서 나는 지독한 오메가향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소린은 너무나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음. "몸도 호리호리하고.. 생긴것도 괜찮고. 오메가 약 먹고 몸이라도 팔려는건가? 약을 잘못먹었나 냄새가 너무 심한데." 소린은 그런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쩔수 없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졌음. 드왈린은 피식 웃었음. 이 곳엔 댁같은 사람들도 많고 생활이 힘든 오메가들이 많이 온다고. 그래서 알파인 자신은 알파 억제제를 먹으며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음. "몸 파는건 적당히 해둬. 그 약 오래 먹고 제대로 된 사람 못봤어." 드왈린은 잘 갔다 오라며 소린의 어깨를 툭툭 쳐줬음.


스란두일의 저택으로 가는 길이 오늘따라 너무 힘겨웠음. 수치와 억울함에 죽을것만 같았음. 아까부터 갈지 못한 휴지는 온통 다 젖어서 걸을때마다 살에 들러붙었음. 저택 앞에 섰을때 이대로 뒤돌아서 도망가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음. 손을 덜덜떨며 벨을 눌렀고 커다란 문이 입을 벌렸음. 어둠에 가라앉은 시커먼 정원에 몸이 움츠러들었음. 이제는 안내도 없이 욕실로 바로 갈 만큼 위치가 익숙해졌음. 더러워진 옷을 벗고 샤워기를 틀었음. 물이 따뜻해서인가 몸이 노곤해지며 간질거렸음. 밖에서 흘러들어오는 기분좋은 향도 한 몫 하기도 했고. 가만히 나른함을 즐기고 있었는데 뒤에서 ㅇ액이 울컥하며 주루룩 쏟아졌음. 어느새 기분좋다 느꼈던 향은 소린의 몸을 짓눌렀음. 흥분되면서도 기분나쁜 이 향. 이 집안에 있는 강한 알파가 뱉어내는 알파향이었고 그 사실을 깨닫자 소린은 헐떡이며 욕조에 주저앉았음. 5일이나 빠른 힛싸였음.


온 몸이 예민해지면서 샤워기에서 쏟아져내리는 물줄기마저도 강한 자극으로 느껴졌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강한 성적 자극에 정말 몸둘바를 모른 채 짧은 비명을 지르면서 욕조의 벽을 긁었음. 집안 전체에서 풍기는 알파향도 점점 강해졌음. 소린은 이젠 아주 숨을 꼴깍거리며 쉬었음. 스란두일은 방 안에서 소린을 기다리다 비명소리를 듣고 급하게 욕실로 달려갔음. 벌컥 문을 여니 뜨거운 수증기 외엔 아무것도 없어서 욕조로 다가간 후 피식 웃었음. 소린은 온 몸이 새빨개져서 드러누워있었음. 샤워기를 끄고 가만히 그 몸을 바라봤음. 이미 한번 ㅅㅈ했는지 ㅅㄱ는 조금 죽어있었고 활짝 벌려진 다리사이에서는 ㅇ액이 눈에 보일정도로 울컥이고 있었음. 소린은 스란두일을 향해 손을 뻗으며 뭐라 계속 중얼거렸음. 허리를 숙여 가까이 가 들어봤음. "사ㄹ려주...ㅅ요.  박아주세요.. 제ㅂㅏㄹ 살려.." 떠듬거리며 혀도 잘 안굴러가는 발음으로 스란두일에게 애원했음. 이성을 잃어버린 소린은 눈앞의 알파가 당장 자신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길 바랄 뿐이었음. 이젠 아예 엉엉 울고있는 꼴이 우스워 스란두일은 전신타올로 소린을 감싸안아 방으로 데려갔음.


침대위에 내려놓고 타올을 펼치자 뽀송해진 소린의 맨 살이 보였음. 부잣집 도련님으로 태어나서 험한일 한번 해본적이 없었기에-최근을 제외하곤-몸에는 상처도 거의 없이 깨끗했음. 그새 더 근육이 잡혔는지 모양이 예뻐진 가슴이 가쁘게 오르내렸고 ㅅㄱ는 다시 터질듯이 ㅂㄱ해 배에 붙을 정도였음. 분홍빛으로 물든 코끝과 눈가를 어루만지며 스란두일은 하나둘 옷을 벗었음. "당신이 알파라니 믿기지가 않아. 오메가가 아닌게 이상할 정도로군." 소린이 원래 알파였건 베타였건 그런건 관계없었음.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은 그저 색정에 취해 허우적대는 오메가일 뿐. 스란두일은 소린의 입술부터 천천히 핥다가 가슴근육을 그러모아 만지며 ㅇㄷ를 핥았음. 소린은 자지러지며 다시한번 ㅅㅈ했고 그 모습을 본 스란두일은 참을성이 없다며 질책했음.이미 스란두일도 지독한 소린의 오메가향에 이성을 잃기 직전이라 애ㅁ는 여기까지 하기로 했음. 소린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그에 드러난 ㄱㅁ에ㄱㄷ를 맞췄음.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ㄱㅁ이 벌름거림 . 소린은 ㄱㄷ를 갖다대기 무섭게 허리를 아래로 내리며 ㅅㄱ를 받아들이려고 애를 쓰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뜻대로 안되자 눈물을 뚝뚝 떨궜음. 앓는 소리를 내며 스란두일을 보채자 더 이상 참지 않고 그대로 푹 찔러넣었음. 단번에 ㄱㅁ을 뚫린 소린은 미칠듯한 쾌감에 비명을 지른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음. 아 시발 정력딸린다.. 스란두일은 정말 사정을 봐주지 않고 박아댔음. 소린은 뒤가 뚫린 쾌감과 ㅅㄱ가 그란두일의 아랫배에 닿으면서 느껴지는 또다른 쾌감에 눈앞에 별이 반짝거렸음. 입에서는 억억 하는 목이 막힌듯한 소리가 절로 나왔고 스란두일 또한 신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질러 버렸음. 소린이 몇번이나 ㅂㅜㄴ수를 쌌는지, 스란두일이 몇번이나 ㅈ액을 쌌는지 숫자를 세는것도 무의미할정도로 박고 박히고 침대는 열심히 덜컹덜컹 흔들리고. 보통 오메가들의 힛싸는 짧으면 반나절, 길면 하루 이상이었는데 소린은 사흘을 내리 힛싸로 보냈음. 마지막날은 지쳐서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액이 울컥거리며 새어나왔음. 사흘째 밤에 몸이 방전되어 아주 정신을 잃었고 나흘째가 되던 정오즈음에 열이 펄펄 끓는 몸을 느끼며 눈을 떴음.


정신을 차렸을때 너무 열이 심하고 몸이 아파 눈을 뜨기 힘들었음. 고급스러워보이는 샹들리에가 천장에 붙어있는걸 보아하니 스란두일의 집인듯 했음. 열로 흐릿한 시선을 애써 바로잡으며 눈을 꿈뻑였음. 눈만 움직여 주위를 둘러보니 링거병이 침대 옆에서 흔들리고 있었고 가운을 입은 사람 하나가 링거액을 조절하고 있었음. 그 사람은 자신을 스란두일의 주치의라 설명하곤 탈수증세가 심해 링겔을 놓는것이라며 안심시켰음. 그 의사는 소린을 오메가 남창이라 생각하곤 몸이 나으면 이러이러하게 뒷처리를 하고 나가시라 알려줬음. "아 그리고." 의사는 가운 안쪽에서 두툼한 봉투를 꺼내 소린의 머리 옆에 놓아두었음. "이걸 전해드리라 하셨습니다." 의사가 방을 나가고 난 후에 긴 적막감이 찾아왔음. 몸을 움직일 힘도 없어 가만히 누워있어서 부시럭대는 소리도 없고, 시계도 없어서 정말 지독하리만큼 조용했음. 이따금 소린이 기침을 하는 소리 외에는 조용했음.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길 반복하다 해가 넘어가고 나서야 제대로 사고를 할 수 있었음. 하루종일 열이 내리지 않을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컸던 탓이었음. 제대로 정신이 돌아오자 힛싸기간 내내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뜨문뜨문 기억이 나 머리가 아파왔음. 화장실을 가려고 몸을 반쯤 일으켰을 때 베개 옆에서 돈봉투가 바스락거렸음. 소린은 움직임을 멈추고 돈봉투를 빤히 바라봤음. 얼마를 넣었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정도로 두툼했음. 힘이 없어 손을 덜덜 떨어가며 봉투를 쥐고 돈을 꺼내봤음. 100달러 짜리가 수북했음. 몇장인지 셀수도 없는 돈을 한장한장 세어봤음. 마지막 장까지 세고 다시 주섬주섬 모아 봉투 안에 넣었음. 돈봉투로 물이 툭툭 떨어져 돈이 젖을까 얼른 닦아냈는데 계속 떨어져서 보니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것이었음. 조카대신 몸을 내준 대가. 화대. 앉아있을수도 없을만큼 머리가 아파와 다시 누웠음. 눈물이 떨어질 새도 없이 아예 죽죽 흘러내림.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던 소린은 온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울어버렸음.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던것도 무색하게 소리를 내며 엉엉 울어버렸음. 너무나 비참하고 가슴이 갈갈이 찢어져서. 킬리가 이런일을 당하지 않은것이 너무도 다행이라서.